가수 김장훈. 아주경제DB |
김장훈은 오는 23일 미국 LA에서 세계최대 유방암 지원단체인 수잔지코멘이 주최하는 핑크리본 도네이션마라톤파티에 참가해 공연을 개최한다.
핑크리본 도네이션마라톤파티는 마라톤 참가 인원만 3만명, 파티 참가 인원은 무려 10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축제다. 수잔지코멘은 마라톤대회 수익금으로 5년간 17만명에 이르는 유방암 환자의 생명을 살렸다.
평소 독도와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왜곡된 역사 바로잡기에 관심을 보였던 김장훈은 첫 미국 공연의 마지막 곡을 독립군 애국가로 선정했다. 일제시대 독립군들이 '올드랭사인'의 멜로디에 현재 애국가의 가사를 붙여 부르던 곡으로 김장훈이 이 곡을 마지막 곡으로 선정한 것은 과거를 청산하지 않은 일본 정부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보인다.
김장훈 소속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열리는 공연이라 레파토리 구성에 신경을 썼다. 세계인이 모이는 행사인만큼 팝송과 자신의 곡을 절반씩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곡인 독립군 애국가는 올드랭사인 멜로디라 듣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공연을 마치고 4월7일 중국으로 건너간다. 상하이미디어그룹 공연총감독을 맡은 김장훈은 연간 공연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5월11일부터 전미 미라클 투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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