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국순당, 조선시대 약용소주 ‘삼합주‘ 복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3-04 11: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운 기자= 국순당은 조선시대 명주 ‘삼합주’를 복했다고 4일 밝혔다.

삼합주는 세가지 원료(찹쌀,차좁쌀,메밀)를 이용하여 술을 빚은 후 증류하여 소주를 내리고 다시 이 소주에 다시 백밀∙천초∙호조∙건강 등 약재와 꿀을 넣어 달이는 독특한 방법으로 제조된 약용소주이다.

삼합주는 천초와 건강, 꿀의 향이 중탕으로 조화되어 은은한 과실향이 느껴지며 첫 맛은 알코올에 의한 약간의 독한 맛과 약재에 의한 화한 맛이 느껴지지만 뒷 맛의 꿀의 달콤함이 여운으로 남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 35%로 도수가 높아 조금씩 소량으로 약용주로 음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순당은 삼합주를 조선시대 후기 조리서인 ‘주찬(1800년대 초)’의 제법으로 복원ㅙㅆ다.

문헌에는 ‘찹쌀 1말, 차조 1말, 메밀 1말, 누룩 1말로써 술을 빚어 익기를 기다렸다가 다 익으면 소주로 고아서 쓴다.

국순당은 이번에 복원한 삼합주를 국순당이 운영하는 전통주 전문주점인 백세주마을과 우리술상에서 300ml, 5만원에 3월 중순부터 판매된다.

국순당 연구소 관계자는 “삼합주에 들어간 약재는 대부분 맵거나 따뜻한 성분을 가진 약재들로 이뤄져 있으며 이러한 약재의 성분이 잘 우러나도록 중탕과정을 거쳐 술을 빚는다”며 “매우 강한 약리적인 효과를 가진 약용주로 가정에서 두고두고 소량씩 약용으로 음용했던 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순당의 우리술 복원사업은 사라진 전통문화를 복원하기 위하여 지난 2008년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창포주, 이화주, 자주, 신도주, 송절주, 소곡주, 동정춘, 약산춘, 미림주, 상심주, 쌀머루주, 진맥소주, 부의주, 백하주, 석탄향, 한산춘, 송화천로주, 청감주, 사시통음주, 신선고본주. 유하주, 삼합주 등 총 22가지 전통주를 복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