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동아제약의 3세 경영이 본격 시작됐다.
4일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 자회사인 동아ST, 일반의약품 자회사 동아제약이 이사회를 개최하고 각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강정석 동아제약 부사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에,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동아ST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박찬일 동아제약 부사장은 동아ST대표이사(공동) 사장에, 신동욱 동아제약 부사장은 동아제약 대표이사에 각각 선임됐다.
눈에 띄는 것은 강정석 동아제약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4남인 강 대표는 성균관대 약학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지난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경영관리팀자와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08년 영업 마케팅 담당 부사장(운영총괄)과 2010년 연구개발(R&D) 분야 총괄책임자를 역임했다.
영업은 물론 경영관리와 연구개발 등 그룹 내 핵심사업분야를 관할하며 착실한 후계자 수업을 이어왔다는 평가다.
동아제약은 지난 1일자로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ST(전문의약품사업부문), 동아제약(일반의약품사업부문)으로 분할됐다. 4일 오후 공식 출범한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의 투자사업 및 공통서비스 부문을 전담하게 된다.
즉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대표인 강 대표가 동아제약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된 것이다. 강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이동훈 대표이사 부사장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업계에서는 동아제약이 이번 인사를 통해 강 대표를 위시한 본격적인 3세 경영에 시동을 걸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제약 측은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국민연금과 한미약품 등 대주주와의 갈등, 지배구조 강화 등의 현안 해결과 지주회사의 조속한 안착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회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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