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7세대 신형 골프가 ‘유럽 올해의 차’의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폭스바겐] |
제네바(스위스)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폭스바겐의 7세대 신형 골프가 ‘유럽 올해의 차’의 영광을 차지했다.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 8종에 포함되며 기대를 모았던 현대자동차의 i30는 최하 점수를 받으며 고배를 마셨다.
5일(현지시간) 제네바 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13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유럽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폭스바겐 7세대 신형 골프가 합산 점수 414 포인트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차 후보 중 유일하게 스포츠카인 스바루 BRZ/토요타 GT86은 202 포인트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볼보 V40이 189 포인트로 3위, 포드 B-MAX 148 포인트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 A클래스(138 포인트), 르노 클리오(128 포인트), 푸조 208(120 포인트), 현대 i30(111 포인트)순이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일반 공개된 7세대 신형 골프는 전 세대에 비해 차체 사이즈를 키우고(길이+55mm, 넓이 12mm), 휠 베이스 또한 58mm 길어져 더욱 넉넉한 실내공간과 인체공학적 설계로 새로운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차체무게를 약 100kg나 줄인 경량 설계와 함께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추가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혁신적으로 줄였다.
하칸 마토손 국제 자동차 저널리스트 사장은 “폭스바겐의 7세대 신형 골프는 테스트 기간 동안 놀라운 결과를 보여 주었다”며 “품질과 안전성의 높은 수준, 엔진, 뛰어난 주행 성능 등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는 현대적인 자동차”라고 평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은 “골프는 인상적이면서도 완벽한 차량”이라며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 올해의 차는 유럽 내 23개국에서 활동하는 59명의 자동차 담당 저널리스트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북미 올해의 차 등과 더불어 자동차 산업 관련 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큰 관심을 받는 행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