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돼지인공수정센터(이하 AI센터)의 통합관리 프로그램인 피그모스(PigMoS)를 경남과학기술대학과 함께 개발해 2014년 본격적인 상용화에 앞서 올해 시범 보급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약 50여개의 AI센터가 있으며 돼지 인공수정 보급률이 90%에 달하고 있다. AI센터에서는 정액 관리를 센터자체 운영시스템을 사용하거나 직접 써서 관리해왔다. 그러나 돼지 정액의 유통량이 많아짐에 따라 정액별 수퇘지 정보나 유통망 등 체계적인 관리와 정액의 이력관리, AI센터의 업무처리가 통합적으로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했다.
이에 농진청은 지난해 AI센터 중 4개소에 1차 시범운용으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 사항 점검했다.
이번에 개발된 피그모스 프로그램은 AI센터의 씨수퇘지 및 생산·판매된 정액의 이력과 경영관리를 할 수 있고 고객관리 시스템과 문자메시지전송(SMS) 서비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피그모스 프로그램 시범 보급을 원하는 AI센터는 오는 31일까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로 데모프로그램 사용 신청을 하면 된다.
사용협약을 체결할 경우 올해 프로그램 사용료는 무료이지만 피크모스의 데이터 보안유지와 운용에 대해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신청한 AI센터에는 고유의 피그모스 웹주소(URL)가 할당되며, 내달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프로그램 사용 후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 2014년 전국의 AI센터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백선영 농촌진흥청 양돈과 연구사는 “피그모스가 전국에 상용화되면 인공수정용 정액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져 양돈 생산성 향상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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