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재형저축은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외환 등 주요 시중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SC)·한국씨티 등 외국계은행을 비롯해 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 등 16개 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된다. 단 산업은행은 전산 개발이 지연돼 이달 20일경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은행에서 출시하는 재형저축의 금리는 약 3.4~4.3% 수준이다. 은행에 따라 급여이체, 신용카드 사용실적 등이 있을 경우 추가로 0.1~0.4%포인트 금리 혜택을 더 볼 수 있다. 현재 정기적금의 금리가 약 3%대인 점을 감안하면 일반 시중금리보다 약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 은행에서는 초기 3년간은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3년 후부터는 자금시장 상황 등에 따라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현재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기업은행으로, 기본금리 4.3%에 우대금리 0.3%포인트를 얹어 연 4.6%를 제시했다.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은행은 우대금리 0.2~0.4%포인트를 더해 최고 4.5%로 책정했다.
이밖에 대구·경남은행과 수협이 연 4.5%고 농협·외환은행이 4.3%, 부산·광주·전북은행이 4.2%다. 제주은행은 4.1%이나 기본금리를 4년간 적용한다. SC은행은 기본금리가 3.4%지만 우대금리 0.7%를 합하면 최고 연 4.1%다.
재형저축에 가입하려면 소득확인증명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증명서 발급은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발급 받을 수 있다.
한편 재형저축은행 가입 대상은 현재 총 근로소득이 5000만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금액이 3500만원 이하인 경우이며, 납입한도는 분기당 300만원(연간 1200만원)이다.
만기는 7년으로 최장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이자소득세 14%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농어촌특별세 1.4%는 부과되며, 중도해지 시 세제혜택은 없다. 적용기한은 2015년 12. 31일 가입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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