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자살 없는 행복도시를 위해 지역사회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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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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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개 기관·단체와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MOU 체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 강동구가 6일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등 지역 내 11개 유관기관·단체와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사업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8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는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서 공공기관을 비롯한 지역사회 전체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인식하에 자살예방사업의 공동 노력에 나선 것이다.

자살예방 위기대응을 위해 강동경찰서를 비롯한 강동소방서, 중앙보훈·강동성심·강동경희대학교 병원 등 응급의료센터와 함께 의료(의약)단체인 강동구의사회 및 강동구 약사회도 참여한다.

또 학교 내 폭력 및 왕따 등으로 자살위험에 노출된 청소년 보호를 위해 강동교육지원청이 참여해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종교단체인 강동구불교사찰암자연합회, 강동지역교회연합회, 천주교 천호동성당도 동참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종교인이 자살예방지킴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자살예방지킴이는 상대적으로 자살률이 높은 계층인 독거 어르신에 대한 정서적인 보호활동을 주력할 방침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 및 단체 대표들은 강동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기획 및 시행에 관한 자문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내 학교, 병의원, 약국, 복지기관 등 지역 사회가 자살예방사업에 동참을 하도록 사업설명회를 실시하고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1월18일 생명존중팀을 신설하고 관련 부서간 협업체제 유지를 위해 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자살예방 TF 팀을 구성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자살이 없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고 자살예방지킴이 활동과 캠페인을 통해 자살예방사업에 전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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