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에는 정치 그룹인 ‘볼리바르 혁명운동200’을 결성했다. 공수부대 중령이었던 차베스는 안드레스 페레스 대통령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동료 군인들과 쿠데타를 감행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쿠데타는 실패했으나 “모든 것을 홀로 책임지겠다”는 발언을 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차베스는 2년 동안 수감된후 대중 정치인으로 본격 변신했다. 1994년 3월 석방된 차베스는 정치 혁신을 모색했고 과거 사회주의 모임이었던 ‘볼리바르혁명운동(MBR-200)’을 MVR(제5공화국운동당)로 개칭한 뒤 사회주의 계열 정당들과 연대해 좌파연합인 애국전선(PP)을 결성했다.
1998년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56%를 넘는 지지율로 당선됐다. 차베스는 제헌의회를 통해 ‘볼리바리안’ 헌법으로 불리는 신헌법을 제정했다. 이 체제 아래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 임기 6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시 최대 노조연맹(CTV)과 재계 연합이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은행들로 동참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2004년 차베스는 대통령 소환 맞선 국민투표에서 승리했고 2006년에 3선에 성공했다.
차베스는 2007년 1월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임제한’ 철폐를 위한 개헌 입장을 표명했으나 국민투표에서 패배해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2009년 재시실시된 국민투표 승리해 4선에 당선됐으나 암이 발병하면서 쿠바에서 암 치료를 했었다. 결국 암에 발목이 잡히면서 집권 4기는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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