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마을에 흐르는 헤이리 하천이 새롭게 복원 정비된다.
이번 복원 사업은 헤이리천의 치수 기능을 충족하면서 오염된 갈대광장 생태연못의 수질정화, 자정능력을 향상시켜 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복원하여 청정 파주의 이미지 제고와 마을 생태환경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환경부 국책과제 수행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헤이리천 수질은 하천의 생활환경기준으로 3등급(보통)에 해당되며, 특히 갈대광장 생태연못의 수질은 6등급(매우 나쁨, 조류경보 수준)에 해당되어 여름철에는 녹조의 번성과 함께 악취문제가 심각하여 헤이리 마을이 파주시의 대표적인 명소임을 감안할 때 수질 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또한 2011년 8월과 10월 두 차례 실시된 생물상(식물, 부착조류, 어류 등) 조사에서도 헤이리천에는 오염된 도심하천에서나 서식 분포하는 생물군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산수유 등 30종(총 412주)에 대한 수목조사 자료를 토대로 선별작업을 하고 이팝나무 외 28종(305주)을 녹도구간 및 주차장 주변 등으로 이식한다.
또한 13년생 벚나무외 2종(107주)은 보존하여 새로 식재되는 왕벚나무 등 수목류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등 올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헤이리 예술마을 이경형 이사장은 “헤이리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30억여 원의 환경부 및 지자체 예산이 추진지침에 따라 엄격히 집행되는 만큼, 깨끗한 헤이리 하천 풍경과 더불어 파주시민의 쾌적한 예술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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