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최종 결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과 21일에는 중견건설업체인 한일건설과 동보주택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100대 건설사 가운데 현재 총 23개 업체가 워크아웃 및 법정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도 위험이 적고 입주 지연 및 계약금을 떼일 염려가 없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들이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중소형건설사가 공급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브랜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대형건설사가 공급한다는 이유만으로 분양가가 비쌀 경우 투자 수익률이 저하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비슷한 입지와 조건의 브랜드 오피스텔이라면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게 수익률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쓰러지는 건설사들이 점점 늘면서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브랜드 단지를 선택하겠다는 설문조사가 나왔을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분양가가 투자 수익률과 직결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브랜드와 함께 가격 부분도 함께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분양 중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이 일대에서 보기 드문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여기에 오피스텔은 전용 20~39㎡,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30㎡ 규모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전용 18~23㎡ 규모가 1억2000만~1억4000만원대이며 오피스텔 50%, 도시형생활주택 60%의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지하 5층~지상 21층 2개 동 총 758가구로 이뤄져 있고,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3분,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도심 업무지역으로 접근이 우수하다.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능동 일대 '동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20층 1개동, 총 690실(전용 31~33㎡) 규모다. 분양가는 3.3㎡ 당 600만원대부터 시작되며 인근의 오피스텔(3.3㎡당 700만원대)보다 저렴한 편으로 실당 1억원대로 분양 받을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의 반도체 공장인 '나노시티'와 1300여개의 협력 업체가 인근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증설 공사도 진행되고 있어 꾸준한 인구유입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7-11·12블록에 오피스텔 '강남 힐스테이트 에코'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 지상 10층, 총 468실(전용 21~34㎡) 규모로 구성됐으며 이중 1~2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알맞은 전용 24㎡ 이하가 441실로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인근에 KTX 수서역세권 개발, 문정법조타운, 동남권유통단지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강남권에 위치해 있음에도 분양가는 3.3㎡당 평균 1100만원대로 1억원대 취득이 가능하다.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2-2블록에 '송파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16층, 총 1403실(전용 25~59㎡) 규모다. 전실에 테라스가 설치되고 전용 25㎡ 규모가 1억원대 후반에 매입이 가능하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강남 업무지역으로 접근이 좋고 가든파이브가 단지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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