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수뇌부 총출동…노숙인쉼터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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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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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병 회장 등 농협임직원, 후원금과 쌀 전달 및 시설 보수 지원

<사진설명> 앞줄 왼쪽부터 라동민 농협생명사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정영진 신부(바보의나눔 상임이사),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최성원 목사, 신동규 농협금융지주회장, 이동원 신부(바보의나눔 사무국장), 김학현 농협손해사장.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NH농협가족 임직원들이 소외된 이웃돕기에 적극 나섰다.

사업구조개편 및 농협금융 출범 1주년을 맞은 NH농협은 6일 최원병 회장 등 임직원들이 종로구 교북동 노숙인쉼터를 방문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노숙자선교회에 570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각 계열사에서는 현금 5000만원과 쌀 50포를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을 통해 서울노숙자선교회에 지정기탁 했다.

농협 직원들로 구성된 희망봉사단에서는 노숙인쉼터의 노후화된 전기, 수도시설 보수와 도배 등 내부 환경개선을 위한 공사를 지원했다.

이번 후원금과 쌀은 노숙인쉼터 운영 경비와 노숙인 무료급식용 식자재, 조리기구, 음식 운반용 차량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노숙인쉼터가 후원금 부족으로 공과금을 제대로 내지 못해 지난 추운 겨울 노숙인들이 다시 서울역 등으로 떠났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전해 듣고 최원병 회장의 제의에 따라 농협가족 전체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마련된 자리"라며 "지난해3월 사업구조개편과 함께 농협중앙회에서 금융지주, 은행, 생명, 손해보험 등으로 분리된 5개사 모두가 쉼터를 돕는데 대해 한 마음으로 선뜻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원병 회장은 “농협은 사업분리 이전이나 마찬가지로 농촌지역과 도시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있어서는 모두가 한 가족"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소외계층을 적극적으로 찾아 돕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은 생의 마지막까지도 각막기증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신 故김수환 추기경님의 숭고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받들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고자 2010년 2월에 설립된 모금 및 배분 전문법인이다. 민간단체로는 최초로 지정된 법정기부금 단체이다.

교북동 노숙인쉼터를 운영하는 서울노숙자선교회 최성원 목사는 노숙인쉼터 운영과 함께 지난 16년간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과 선교활동을 병행하면서 노숙인 자활에 헌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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