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2월 당월 수출증감 추이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2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이 5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7일 농림수산식품부는 "2월 농식품 수출 하락은 세계경기침체 지속과 주요 수출국인 일본 엔저 현상 등 대외 수출 여건 악화와 지난달 9~15일 중국 춘절휴일에 따른 중국 통관 지연, 지난해 호조세를 보였던 궐련(△33.8%), 파프리카(△47.2%) 등 주요 수출품목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부류별로는 신선, 가공, 수산식품 수출이 각각 13.6%, 12.3%, 19.5% 감소해 농식품 전반적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됐다.
가공식품의 경우, 제3맥주(32.6%), 음료(2.7%), 비스킷(3.7%) 등이 증가한 반면, 막걸리(△43.6%), 조제분유(△13.9%), 커피조제품(△37.2%) 등은 감소했다.
수산식품 부문에서는 김(14.7%)·오징어(18.3%)·참치(13.6%) 등이 늘었지만 굴(△59.7%)·전복(△5.4%)·넙치(△11.2%)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36.7% 급감, 일본은 24% 줄었다. 반면, 대만(21.9%), 러시아(13.7%), 아세안(12.2) 등은 호조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인 파프리카는 엔저 현상으로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부진해 수출액이 47.2% 급감했다. 담배, 굴, 막걸리 등의 수출도 부진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자당(11.2%)·조제분유(12.8%)·김(21.5%), 인삼(186.9%)등이 증가한 반면, 비스킷(△31.2%)·명태(△41.5%)·커피조제품(△68.3%) 등이 감소했다.
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관세 철폐 효과 등으로 미국시장으로의 수출이 늘어 수출액이 14.7%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 및 농가를 수시로 방문해 현장애로를 적극적으로 청취·해소할 계획"이라며 "해외 정보조사, 안테나샵을 통한 마켓테스팅, 바이어 알선 등 수출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농식품 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