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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 |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6일밤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 자격(RQFII)과 투자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주식 투자제한 비율도 철폐한다는 내용의 RQFII 투자 시범방안을 공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우선 RQFII 자격을 기존의 중국 본토 자산운용사·증권사의 홍콩 지사 외에 중국 본토 상업은행 보험사의 홍콩 지사, 그리고 등록지가 홍콩이거나 주요 영업지가 홍콩인 외국계 금융사까지 확대해 외국 금융기관들도 위안화로 중국 주식·채권에 투자하도록 허용했다.
또한 투자범위를 확대해 RQFII 투자한도 내에서 중국 본토 주식이나 채권뿐만 아니라 증권투자펀드·주가지수선물 등 각종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신주발행, 전환사채발행 및 증자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기존의 20% 주식 투자제한 비율도 철폐해 RQFII 투자금 전액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방안은 RQFII투자범위와 주식 보유비율에 대해서 조건을 내걸었다. 단일 투자자의 단일 상장사 지분율은 해당 상장사 전체 지분의 10%를 넘지 않아야 하며, 단일 상장사 전체 지분 중 RQFII 자금의 총 지분투자 비율이 30%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중국 증감회 관계자는 “중국 자본시장을 한층 더 개방하는 한편 홍콩의 역외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지원하고 홍콩 역외 위안화 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 증권당국과 인민은행. 외환관리국 등 유관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결정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말 RQFII 제도를 시행한 이래 현재까지 실적은 상당히 좋은편이다. RQFII 투자한도는 2011년 말 초기 200억 위안에서 지난해 5월 700억 위안으로 늘어난 데 이어 최근엔 2700억 위안으로까지 확대됐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27개 중국계 자산운용사, 증권사의 홍콩 지사가 RQFII 자격을 획득했으며 이들의 총 투자 한도액은 700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본토 채권형 상품, 본토 A주 상장지수펀드(RQFII ETF) 등을 속속 출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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