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지수 4년 6개월만에 1만20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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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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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4년6개월만에 1만2000포인트를 넘었다. 7일(현지시간) 닛케이 지수는 개장 15분 만에 전날대비 0.9% 상승한 1만204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특히 대표적인 수출업체인 올림푸스의 주식이 5.3%나 뛰었다. 오는 2014년 3월 마감하는 올해 회계연도에 이자발생 부채 규모를 계획보다 줄일 것이라고 밝힌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브리지스톤도 이날 3.2% 급등했고 히타치도 1.4% 올랐다.

이처럼 닛케이지수가 급등한 이유는 미국의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이날 개장 직후 매수 주문이 몰렸기 때문이다. 전날 다우존스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를 지속해 시중에 계속 돈을 풀 것이란 기대감에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 역시 중앙은행의 새 총재로 내정된 구로다 하루히코가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혀 증시가 상승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BOJ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현재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조만간 미국과 중국에서 중요한 경기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은 긴장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왔다. 오는 8일 미국에서 고용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도 같은 날 2월 무역지표를 발표한다. 또한 9일에는 물가상승률과 산업생산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의 상하이 지수는 이날 보합세를 보였고 홍콩의 항셍 지수는 0.1% 상승에 그쳤다.

미국이 개선된 고용지수를 발표한다면 엔화 대비 달러 가치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지표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민간부문에서 신규 일자리수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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