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씨티그룹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애플의 아이폰5와 아이패드 판매가 부진을 겪으면서 예상 판매량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씨티그룹은 애플의 2분기 매출이 404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글렌 융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와 아이패드 부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OEM)인 팍스콘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신규 인력채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올 1월 애플은 2분기 매출이 410 ~ 430억 달러 사이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애플의 2분기 매출이 42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42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이 전망치를 맞추거나 넘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1분기 매출은 545억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548억 달러에 못 미쳤다. 이 기간 전세계에 판매한 아이폰은 약 478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4분기 매출은 464억 달러 주당 13.87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데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애플 제품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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