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복지공약 실천 재원을 놓고 ‘예산부족으로 어렵다’, ‘증세를 해야 한다’ 등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저의 의지는 하나라도 공약한 것은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탈세 근절 △주가조작 적발로 주식거래 제도화 및 투명화 △예산낭비 및 대형국책사업의 과잉투자 점검 등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3가지 방안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근 국세청이 가짜석유 관련 조사에 나서면서 지하경제 양성화 조치를 취했고, 앞으로 차명재산 은닉, 비자금 조성, 고액 현금거래 탈루, 국부유출 역외탈세 등 정보를 활발히 수집하고 검증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공직 사회의 예산 낭비와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대형국책사업에 투입된 과잉투자를 철저히 점검해 이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각 부처에 예산 낭비가 없도록 일체 점검하고, 대형 국책사업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감사원이 4대강 사업에 대해 감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고, 국회에서 4대강 수질개선사업 입찰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통과시켰다”며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해 앞으로 예산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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