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광주ㆍ전남본부가 12일 발표한 ‘지역 가계대출 동향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주ㆍ전남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8조2000억원으로 2011년(26조7000원)에 비해 5.9%(1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3.2%)보다 높은 수치다.
금융기관별 가계대출 잔액은 비은행 금융기관이 15조1000억원(53.5%)으로 예금은행 13조1000억원(46.5%)을 웃돌았다.
1인당 가계대출 규모는 860만원으로 전국 평균(1306만원)의 65% 수준이다. 가구당 평균 가계대출 금액은 3185만원으로 강원도(3028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가계대출에 대한 이자지급액은 연간 57만5000원으로 대전ㆍ충남(71만5000원), 부산ㆍ경남(64만원), 제주(58만5000원), 전북(58만원)보다는 낮았다.
주택대출은 1조2000억원 증가해 총 가계대출 증가액(1조6000억원)의 75.0%를 차지했다.
주택대출 증가율은 8.2%로 전년(17.0%)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전국(3.0%)보다는 높은 수준이며 가계대출에서 주택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4.8%로 전년(53.6%)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2010년 하반기 이후 광주·전남 지역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가계대출 연체율은 0.46%로 대구ㆍ경북(0.81%), 부산ㆍ경남(0.53%), 대전ㆍ충남(0.53%)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낮았고 전국 평균(0.81%)의 5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