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축제장 섬진강 건너는 부교 설치…교통체증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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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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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축제 부교 설치 조감도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광양시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16회 광양국제매화축제를 앞두고 접근성 개선을 위해 임시부교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섬진강을 가로질러 설치되는 다리는 광양국제매화축제 기간 가설되며 경남 하동읍 만지마을에서 축제장 주 무대인 광양 다압 섬진마을까지 270m 부교로 연결된다.

광양매화축제는 전국의 첫 봄맞이 축제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연례행사였다. 이에 광양시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임시부교를 설치키로 했다.

부교를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은 하동 만지마을 앞에 조성된 3만㎡의 대형 주차장(대형버스 100대, 승용차 1200여대)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다리를 이용해 섬진강을 건너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임시부교가 설치되면 그동안의 교통해소 뿐만 아니라 축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섬진강을 매개체로 한 고향 마을의 추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동·서가 하나 되는 영호남간의 화합의 가교역할을 하는 상징성을 부여하는 등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시는 23일부터 9일간 섬진강변 일원에서 ‘섬진강, 광양 매화, 그윽한 향기 속으로’라는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 광양국제매화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꽃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 매화문화축제는 지난해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매화 만개시기를 놓친 아쉬움을 반영해 꽃이 활짝 핀 상태에서 축제를 열기 위해 예년보다 일주일 늦게 개막한다.

코레일 기차투어와 광양전통 숯불구이 등 광양의 먹거리를 이용하고 광양항과 광양제철소, 이순신 대교를 하나의 코스로 하는 ‘야간경관투어’ 연계 상품을 개발해 광양만의 독특한 맛과 멋스런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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