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시중통화량 증가율, 두 달째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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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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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 1월 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두 달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 계절조정기준)는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1840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M2에는 현금과 더불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2년 미만 정기 예ㆍ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돼 있다.

M2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지난 7월(6.0%)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 12월 4.5%로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어 1월까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전월 대비(계절조정계열 기준)로는 0.5% 증가해 전월(0.1%)보다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이 기간 M2 증가율이 확대된 데는 만기 2년미만 금전신탁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1월 중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기업 및 기타금융기관 등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단기특정금전신탁(MMT) 예치가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5조9000억원 늘어난 129조544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2월중 금융시장동향’ 자료를 통해 한은은 올해 2월 M2증가율(평잔, 전년동월대비)이 전월보다 상승한 5% 내외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국외부문 통화공급이 경상수지 및 외국인 증권투자 호조 등으로 크게 확대되고 민간신용도 자산운용사의 유가증권 투자 증가 등으로 늘어난 것을 근거로 꼽았다.

단기 통화지표인 협의통화(M1·평균잔액)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5.8%로 지난해 12월과 동일했다. 잔액은 461조5000억원이었다. 협의통화에는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이 포함된다.

전월대비로는 1.6% 증가해 지난해 12월(0.8%)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기관 유동성(Lf·평균잔액)은 2470조1000억원으로 전월(7.3%)보다 확대된 7.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9%로 역시 전월(0.3%)보다 증가규모가 커졌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총유동성(L·월말잔액)은 3144조8000억원으로,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8.0%를 기록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1.0%로 이 또한 전월(0.2%)보다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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