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민주화에 힘쓰겠다”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13일 경제적 약자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혁신의 주역이 되도록 경제민주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 내정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과 전열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면서 “농산물과 전·월세 등 서민물가 안정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내정자는 경제 상황에 대해 “세계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총성없는 환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내적으로 고용의 양적 증가가 둔화되고 내수부진, 가계부채, 경기심리 위축 등의 경기하방 위험과 대북 리스크 증폭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구조를 과거의 요소투입형 성장모델에서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겠다”면서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대응과 관련해선 “재정이 적절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가계부채 등 대내 불안요인에 대해 국민행복기금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환율변동에 대비해 외환시장 안정장치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대책에 대해서는 “꼭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맞춤형 복지제도를 설계하고 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면서 “근로유인형 복지 체계도 공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