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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협력사 동반 성장 강화'… "올 1만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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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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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기아차가 보다 강화된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일자리 창출 지원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적극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해 동반성장 성과 및 올해 계획을 공유하는 ‘협력사 동반성장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식을 열고 중소 협력사의 우수인재 확보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겨둔 결실을 바탕으로 2차 협력사 및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중소 협력사 구인난 해소

이번 채용박람회는 현대·기아차가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및 정비 협력사들의 우수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난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열린 1회 행사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수도권 지역 박람회를 시작으로 오는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8~29일 대구 엑스코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개최된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올해 참여 대상이 기존 1차 부품 협력사에서 2·3차 부품 협력사 및 정비 협력사로 확대돼 전국적으로 총 430여개의 협력사가 참가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 7800㎡의 대규모 공간에 마련된 채용박람회장은 △지원자들에게 협력사를 소개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채용상담관’ △동반성장관, 협력사 신기술 부품 전시관, 미래관 등으로 구성돼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 정책 및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홍보관’ △취업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 협력사의 구인난 해소는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이 인재 확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 홍보까지 채용박람회 전 부문을 총괄 지원한다.

또한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협력사의 모바일 홍보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채용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행사 참가자는 물론 일반 구직자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취업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 협력사 동반성장 전략 보니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협약을 바탕으로 매년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놓인 협력사들이 지속적인 성장 및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300여개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337억원으로 2011년 2113억원 대비 10.6%가 증가해 현대·기아차의 매출 증가율 8.9%를 상회했다. (계열사·의존도 10% 미만 업체·부품 비전문업체 등 제외한 1차 협력사 기준)

이는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 평균 매출액 733억원 대비 3.2배 성장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함께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품질 경쟁력 향상에 따라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협력사 기업규모의 경우 대기업 숫자는 지난해 139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배 증가했다.

이중 연 매출 5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 숫자도 같은 기간 37개사에서 109개사로 2.9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이 전체 1차 협력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지난해 38%까지 늘어났으며 중소기업 협력사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51%로 크게 감소했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평균 거래기간 또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1.1년을 두 배 이상 웃도는 27년이다.

이들 가운데 11.1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5%에 달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 설립(1967년) 당시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25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전세계 주요 지역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1, 2차 협력사들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 2000년 당시 40여개에 불과했던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수는 현재 600여개에 이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 간의 신뢰가 필수인 장기 거래와 해외 동반진출은 협력사에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제공함과 동시에 품질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해외 수출 확대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현대·기아차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발전이 곧 한국 자동차 산업 및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2차 협력사 지원 확대 △협력사 중견기업 육성 등의 신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1, 2차 협력사간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1차 협력사 300여사와 2차 협력사 5,000여사 등 대부분의 1·2차 협력사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중견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각종 지원정책 또한 대폭 늘린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중견-대기업간 성장의 사다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견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동반성장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협력사들의 품질 및 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 및 인재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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