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5%가 복권이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년(61.9%)보다 0.6%p 증가한 수준으로 복권이 있어 좋은 이유로 삶의 흥미·재미 (27.6%), 희망(22.5%), 기부·나눔(9.5%), 소외계층 지원(7.5%)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에서 공익기금 투명 사용(40.1→52.3%), 나눔행위(60.4→67.4%) 등 공익 지원과 관련된 인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 1년간 응답자 55.2%가 복권구입 경험이 있으며 평균 구입횟수는 로또복권 14.7회, 연금복권 7.0회, 즉석복권 7.1회, 전자복권 15.2회로 조사됐다. 또 매주 구입 18.6%, 2~3주 한번 13.6%, 한 달 한번 22.2%, 한 달 한번 미만 45.6%로 나타났다.
회당 평균 구입금액은 로또복권 7449원, 연금복권 6618원, 즉석복권 5496원 등으로 로또 구입이 가장 높았다.
가구소득별로는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인 가구가 72.6%로 전년(69.4%)보다 3.2%p 증가했다. 199만원 이하 7.6%, 200~299만원 19.3%, 300~399만원 37.3%, 400만원 이상 35.3%를 각각 차지했다.
복권의 사행성 인식에 대해서는 카지노(72.9%), 경마(15.4%), 주식(3.8%), 복권(2.8%)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복권 사행성 완화를 위해 현행처럼 1등 당첨금액 제한(15.1%), 구매한도 제한노력(14.8%) 외에 적극적인 복권의 건전성·공익성 홍보노력(9.0%)도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놨다. 복권기금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인지도는 48.5%로 전년(49.5%) 수준 유지했다.
지원이 시급한 분야로는 저소득층 주거안정(64.7%),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21.8%), 국가유공자 지원 (5.5%) 순으로 나타났다. 복권기금 지원방법은 현행과 같은 분산 지원(70.2%), 2~3개 분야 집중지원(25.1%)이 지지를 얻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복권이 어느 정도 사행성을 띄지만 국민들 사이에 건전한 오락문화로 정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복권기금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복권기금 선용사례에 대한 공익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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