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부장관 내정자…예상 뒤엎은 '깜짝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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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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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김종훈 후보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내정했다. 그의 미래부 장관 내정은 언론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인사였기에 그야말로 '깜짝발탁'이 아니었냐는 평가다.

그동안 정부 안팎에서는 미래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수많은 하마평이 쏟아져 나왔다.

윤종록 연세대 융합기술연구소 교수는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했던 인물 중 한 명으로 “공석이 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자리에 윤 교수가 유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 교수는 또 최근 청와대에서 ‘창조경제’를 주제로 특강을 해 이같은 하마평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 또한 미래부 장관 내정자로 오르내렸다. 박 대통령이 지난 23일 찾은 ‘창조경제’ 관련 현장방문지가 바로 변 대표의 손자가 운영하는 미디어솔루션업체인 알티캐스트였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알티캐스트 방문을 마친 뒤 변 대표의 미래부 장관 설이 주목받기 시각하면서 휴맥스홀딩스 주가가 급등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인선 발표를 통해 그간의 예측을 뒤엎고 학계 출신 인사를 선임했다. 윤 대변인은 선임 배경에 대해 “전문성을 중시해 이처럼 인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앞으로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와 산업을 융합, 산업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윤 대변인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라며 “미래부 장관은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는대로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최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대학교수 경력 외에 별다른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없어 적절한 인사인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반면, 정보통신기술(ICT) 및 과학기술계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과학과 ICT분야를 모두 섭렵한 전문가”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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