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 안팎에서는 미래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수많은 하마평이 쏟아져 나왔다.
윤종록 연세대 융합기술연구소 교수는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했던 인물 중 한 명으로 “공석이 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자리에 윤 교수가 유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 교수는 또 최근 청와대에서 ‘창조경제’를 주제로 특강을 해 이같은 하마평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 또한 미래부 장관 내정자로 오르내렸다. 박 대통령이 지난 23일 찾은 ‘창조경제’ 관련 현장방문지가 바로 변 대표의 손자가 운영하는 미디어솔루션업체인 알티캐스트였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알티캐스트 방문을 마친 뒤 변 대표의 미래부 장관 설이 주목받기 시각하면서 휴맥스홀딩스 주가가 급등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인선 발표를 통해 그간의 예측을 뒤엎고 학계 출신 인사를 선임했다. 윤 대변인은 선임 배경에 대해 “전문성을 중시해 이처럼 인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앞으로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와 산업을 융합, 산업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윤 대변인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라며 “미래부 장관은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는대로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최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대학교수 경력 외에 별다른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없어 적절한 인사인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반면, 정보통신기술(ICT) 및 과학기술계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과학과 ICT분야를 모두 섭렵한 전문가”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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