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대사는 이날 한미 FTA 1주년을 맞아 부산항을 방문, "한·미 FTA에는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그것을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이 필요하다면 미국으로서도 다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성김 대사는 부산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미 두 나라의 파트터십 흔적이 가장 많은 곳이 부산"이라며 "특히 부산신항은 미국행 환적화물이 많은 항만으로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한·미 FTA 1주년이면서 휴전협정, 상호방위조약 등이 생긴 지 60년째 되는 해"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두 나라간 군사동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FTA를 통해 양국간 경제 파트너십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김 대사는 부산신항 방문에 이어 농심 녹산공장을 찾아 미국산 밀가루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라면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지켜본 뒤 상경했다.
성김 대사는 앞서 13일 오후 부산을 방문, 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부산점을 찾아 FTA 시행으로 한국과 미국이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면서 다양한 양국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FTA에 따른 혜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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