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의 주요 정당들은 유럽 역내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펀드인 유싯(UCITS) 펀드 개혁안에 상여금 제한 규정을 포함하기로 논의하고 있다.
FT가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은행 펀드매니저의 고정 연봉 대비 상여금이 최대 1:1 비율로 제한될 수 있다. 또한 보너스의 최대 60%까지 지급을 연기하거나 매니저가 운영하는 펀드로 지급해야 한다. 유럽의회는 새 규제안이 자산운용분야와 헤지펀드, 그림자금융권까지 적용되길 기대한다고 FT는 전했다.
유럽의회는 오는 21일 공식 투표를 앞두고 있다. 투표에서 유싯 펀드에 대한 규제안이 통과하면 그동안 제한없이 고임금을 지급한 펀드매니지먼트 부문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현재 영국만이 상여금 규제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런던이 금융허브인 만큼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랑스·룩셈부르크·아일랜드 등은 유싯 펀드의 허브이기 때문에 이번 유싯 펀드 등 규제 확장에 대한 반대 주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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