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올해 예상 코스피지수 2500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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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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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예상 코스피지수를 2250포인트에서 2500포인트로 상향조정했다. 위험자산 선호현상 확산과 연기금의 역할 강화가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18일 신성호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과거 2005년 사례 분석을 통해 올해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조정 이후 연말까지 우상향해 코스피는 2500포인트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선 글로벌 투자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신 본부장은 “글로벌 불균형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되고 신흥국으로의 자금이동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평가됐던 신흥국 통화의 강세가 예상되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 2005년과 같이 이익증가가 수반되지 않은 시기에 주가가 리레이팅했던 전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 본부장은 “올해 주식시장은 전기전자(IT) 거품 이후 5년차였던 지난 2005년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라며 “올해 환율 급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버티고 이익이 소폭 줄어든다면 2005년과 같이 주가 리레이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증시 상승을 이끌 주도세력은 해외에서는 일본과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한 국외펀드와 국내에서는 연기금을 주목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들로부터 나올 올해 신규 자금 물량을 5.6조원으로 예상 중이다.

올해 증시 유망 업종으로는 헬스케어와 미디어, 자동차 및 부품주, IT, 은행 등이 꼽혔다.

헬스케어의 경우 이익 안정성이 높고 자동차 및 부품, IT 등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익개선세가 확인될 경우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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