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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고가 아파트 비율, 7년 만에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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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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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매매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비율이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써브가 강남 3구 아파트 및 주상복합 26만4868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6년간 매매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 비율을 시세기준일 3월 2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37.27%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56.32%에 비해 19%p 이상 하락한 수치다.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 수 또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0만 가구 밑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7년 강남3구 전체 25만1815가구 중 9억원 초과 가구 수가 14만1810가구로 고가아파트 비율은 56.32%를 기록했다.

2008년에는 강남3구 고가 아파트 비율이 52.36%로 50% 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50%선이 무너지기 시작해 고가 아파트 비율은 39.41%까지 급락했다.

이후 2009년 상반기 서울 한강변 재건축아파트 초고층 건축 허용과 제2롯데월드 개발 등 호재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2010년에는 강남3구 고가아파트 비율이 51.47%로 다시 반등했다.

하지만 2011년 3월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환원 등의 영향을 받으며 50.11%로 소폭 하락하더니, 2012년부터 본격화된 매매 시장 위축으로 강남3구 고가아파트 비율은 44.39%로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강남3구 전체 26만4868가구 중 9억원 초과 아파트는 9만8709가구로 전체 대비 비율은 37.27%다. 2007년 이후 최저치로 9억원 초과 가구수 또한 2007년 후 처음으로 10만 가구 밑으로 떨어졌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강남3구 부동산 시장은 새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상승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그러나 취득세 감면 연장안 연기 및 '용산쇼크'가 부동산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강남3구 부동산시장의 고가 아파트 비율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3구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비율 추이 [자료제공=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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