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원가절감 혁신으로 영업익 8.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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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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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2012년 머크는 성공적인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345년의 머크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변화 프로그램 중 하나를 순조롭게 이행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사업 확장에 성공했습니다.”

19일 머크에 따르면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이사회 회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해 머크 그룹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11억 7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4분기 총매출은 8.0% 성장한 28억 3500만 달러였다. 이같은 증가는 유기적 성장 4.5%, 환차익 3.6%, 인수에 따른 성장 0.3%로 분석됐다. 4분기 매출은 7.4% 성장한 27억 1200만 유로였으며, 이는 유기적 성장 5.6%와 환차익 효과 1.8% 증가에 따른 것이다.

머크 그룹의 경영 핵심 지표인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EBITDA(영업이익)는 8.9% 증가한 29억 6500만 유로로 2012년 매출의 27.6%에 달하는 수치다. 전 사업부가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EBITDA 증가에 기여했다. 2012년 4분기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EBITDA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7억 9000만 유로였다.

머크 그룹은 2012년 ‘Fit for 2018’이라는 변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약 1억 1500만 유로의 비용을 절감했다. 대부분의 비용 절감(최대 1억 유로)은 머크 세로노 사업부에서 이뤄졌으며, 그 다음 비용 절감이 많은 곳은 일반의약품 사업부(최대 1000만 유로)였다.

PM(Performance Materials) 사업부(특히 안료 사업)는 약 500만 유로를 절감했다. 머크 그룹은 2018년까지 3억 6500만 유로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지만 안료 사업에서 시작된 조직 재편에 힘입어 비용 절감 목표를 2000만 유로 더 늘린 3억 8500만 유로로 설정했다.

지난해 발생한 구조조정 비용 5억 400만 유로 중 2/3가 머크 세로노 사업부와 관련된 것이었다.

머크 그룹 매출은 올해와 내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머크는 이 기간 동안 화학사업에서 중대한 신기술 도입이나 의약사업에서 중대한 신약 시판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화 강세는 지난해 대비 향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 일회성 항목 제외 이전 EBITDA는 전사적으로 시행중인 Fit for 2018 변화 프로그램에 따른 순비용 절감으로 인해 매출 증가율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머크는 전망한다. 지난해 일회성 비용으로 가장 큰 비용을 털어냈기 때문에 2013년과 2014년의 순이익은 상당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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