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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현금 금고 '두둑'… 총 현금의 38%가 'IT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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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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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지난해 미국 기업들이 현금 보유량을 사상 최고치인 1조4500억 달러까지 늘렸다. 특히 애플 등 IT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적극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무디스의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미국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1조45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년 동안 기업들이 현금을 10달러 추가할 때 이 가운데 6달러는 IT기업이 늘렸다. 미국 기업의 전체 현금 보유량 가운데 IT 기업이 38%로 가장 많았다. 제약 회사가 14%, 소비자 제품이 9%로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IT기업인 애플은 올해 말까지 17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무디스는 전망했다. 지난해 말 늘린 현금 자산 가운데 애플의 몫이 9.5% 였으나 11% 가량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주 및 투자자들이 현금 보유가 늘어난 만큼 환원 압박을 받으면서 조만간 추가 배당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기업들이 대규모 현금과 유동성 투자가 부채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차입금 만기를 연장하기 위한 저금리 채권 수익률을 취하고 부채 상환보단 유동성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기업들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업들이 해외에서 확보한 현금은 20%인 8400억달러다. 해외에서 얻은 수익을 미국 본국에 송환할 때 최대 35%의 세금을 부과한다. 때문에 세금이 적은 나라에서 판매 수익을 통해 현금을 늘리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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