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같은 X는"…콜센터에 화풀이 했다가 벌금 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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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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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다산콜센터에 욕설 일삼던 4명 벌금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김모(여)씨는 120다산콜센터에 전화해 특정 상담사를 지목하며 '너 같은 놈은 죽어도 싸다' 등 지속적으로 입에 담기도 힘든 막말을 쏟아냈다.

#유모(남)씨는 2010년 6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전화로 시정과 무관한 1651건의 악성민원을 내뱉었다. 또 음주상태로 여성 상담사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반복적인 폭언을 일삼았다.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욕설과 폭언 등을 일삼던 4명이 검찰로부터 최고 4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지난달 4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됐고 나머지 3명은 현재 법원 심사 중이다. 시는 지난해 9월 고질적이고 상습적 민원인 4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시는 120다산콜센터의 악성민원인에 대해 특별관리 중이며, 1·2차로 나눠 ARS 경고수위를 높이고 구두경고 후 고소 및 고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같은 서울시의 악성민원 근절대책으로 2012년 상반기 월평균 2286건에 이르던 악성민원 건수는 하반기 1448건까지 줄었다. 올해 1~2월에는 평균 927건으로 감소하는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

김선순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향후 악성민원 근절을 위한 모니터링과 법적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겠다"며 "상담사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는 한편 선량한 시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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