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시가 민선5기 출범이후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250억원 이상을 기업지원을 위해 투입한 결과로 보여진다.
시는 최근 3년간 4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성남으로 몰리면서 지난해 전국 기초도시 최초로 벤처기업 1천개를 돌파한 데 이어 신설법인 숫자도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1천70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도권 성장동력의 중심지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성남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진화하고 있는 데는 우수한 입지와 도시 인프라, 기업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꼽을 수 있다.
시는 현재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운전자금 및 지식산업센터 구입자금을 원활히 융통할 수 있도록 대출연계, 이자지원(2%)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의 경우 700억원에 육박하는 융자 연계와 52억원 이상의 대출이자를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의 경영애로를 경감시켜 왔다는 게 그 본보기다.
또 유망 중소기업들의 안정적 업무공간 확보를 위해 비즈니스센터(킨스타워, 벤처빌딩, 1·2비즈니스센터)와 창업보육센터, 고령친화체험관 기업전용센터, 의류클러스터 협동화사업장 등도 운영, 110개 이상의 기업에게 성장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여기엔 성남산업진흥재단이라는 기업지원 전문기관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사업 확대가 주효한 것이란 평가다.
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올해에도 관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산업육성 정책의 큰 그림을 ‘클러스터 2.0‘으로 재편하고 상대원-분당-판교를 주축으로 한 3각 밸리의 맞춤형 정책과제 발굴, 성남창조경영 CEO포럼 등 민관 정책협의 강화, 산업별 미니클러스터 활성화를 통한 산학연 협력사업 다양화 등을 시행한다.
중점적으로 기업들의 판로확대를 위한‘클러스터(Cluster) 마케팅’도 확대 강화한다.
‘찾아가는 전시판매장’ 사업의 경우 유명백화점 등 전국을 무대로 성남시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하게 되며, ‘인터넷 오픈마켓 협력’ 사업은 대중화된 인터넷 쇼핑시장의 유력업체와 협약을 통해 관내 기업 제품의 홍보동영상까지 수반한 온라인 판촉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미국, 중국 등 63개국 16,500여명의 회원을 둔 대표적 한인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시가 업무협약을 맺어 2천500여 관내 수출기업의 판로확대와 청년 해외취업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그 밖에도 CeBIT을 시작으로 LA E3 게임박람회(6월), 플로리다 의료기기 박람회(8월) 등 총 11회에 걸쳐 100개사 이상의 기업에게 해외 박람회, 시장개척단 참가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창선 재정경제국장은 “성남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일련의 정책들은 단지 시혜적인 차원이 아니라 계속적인 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고, 성남시의 고용선순환과 지방세 세수 잠재력을 키우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과거의 지원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기초지자체 최고의 기업도시에 걸맞는 혁신적이고 내실있는 산업육성 정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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