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정(徐峥) 감독의 저예산 코미디영화 타이지옹이 12억6000만 위안(한화 약 2258억원)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면서 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청두완바오(成都晚報)가 최근 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250만명이며 특히 영화의 주배경인 치앙마이 관광객은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효과에 힘입어 춘제기간 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 춘제기간 타이지옹의 인기에 따라 태국관광을 선택한 중국 관광객은 동기대비 무려 3배인 5만명에 달했다.
이에 지난 13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직접 쉬정 감독과 영화 촬영팀과 만남을 갖고 타이지옹의 태국관광 홍보효과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해외 영화감독이 국가지도자와 만남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로써 쉬정 감독은 태국 총리의 접견을 받은 중국 최초의 감독이 됐다.
한편, 타이지옹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18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필름어워드(AFA)’에서 ‘2012 아시아 최고 흥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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