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우인터, 우즈벡서 9천억 화력발전소 건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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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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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현대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대우인터내셔널과 조성한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이 발주한 8억1900만 달러(한화 약 8991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900MW)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회사는 하루 전인 19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전력청과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사는 카르시 인근 탈리마잔 지역에 450MW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발전용량은 93만KW로 국내 원전 1기(100만KW)와 맞먹는 규모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은 국내외 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이번 공사를 따냈다. 사업 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의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사업은 우즈베키스탄의 전력난을 덜어주고 전력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발전 사업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전역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중동시장에 편중된 해외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지난해 중남미 재진출에 이어 이번 우즈베키스탄에 처음 진출했다.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민간기업으로선 유일하게 파푸아뉴기니에 민자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케냐와 석탄화력 민간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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