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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무역성장 목표 8%…예년보다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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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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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 수요부진, 보호무역주의 강화 영향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중국 올해 무역성장률 목표치를 8%로 확정했다.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은 발개위가 17일 막을 내린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회의 보고서(2012-2013 국민경제사회 발전상황 및 발전계획)초안을 공개하고 당국이 무역성장률 목표를 지난해 보다 낮은 8%로 확정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보고서에서는 이미 공개된 중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 7.5% 내외, 물가통제 3.5% 등 목표치 외에 올해 처음으로 중국 수출입, 즉 무역성장률 8% 목표를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10%보다 2%나 낮은 수준으로 유럽재정위기, 미국 경기회복 둔화 등 글로벌 악재로 인한 타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발개위도 글로벌 경제성장세 둔화, 수요부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태동 등으로 중국의 수출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성장률인 6.2%보다는 목표를 높게 잡아 경기회복과 경쟁력 확보로 원만한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란 자신감도 엿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발개위에 앞서 각 지방정부, 특히 중국 최대의 수출 지역인 광둥(廣東)성과 장쑤(江蘇)성, 푸젠(福建)성, 산둥(山東)성 등도 올해 대외무역 목표 성장률을 대폭 낮춘 바 있다.

중국 대외무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광둥성은 올해 무역 성장률 목표를 5%로 내려잡았다. 지난해 유일하게 발개위 목표치(7.5%)를 넘는 7.7%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성장목표를 하향조정한 것이다. 장쑤성도 지난해 수출입 성장률이 1.6%로 크게 부진했던 점을 고려해 목표를 8%에서 5%로 낮췄다.

지난해 중국의 총 수출규모는 2조489억 달러로 동기대비 7.9% 증가했으며 수입은 4.3% 증가한 1조8178억 달러에 그쳤다. 올해 1월 회복세를 보이는듯 했으나 2월 춘제(春節 음력설)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예상치를 훨씬 웃돈 반면 수입은 지지부진해 내수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함을 보여줬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2월 중국 수출액은 8751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으나 수입규모는 7789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5.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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