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자산업 생산도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 신흥시장의 스마트기기 보급 확산에 같은 기간 연평균 4.15% 성장을 예상했다.
수출도 세계 전자산업 업황 개선과 스마트폰, 시스템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2018년까지 연평균 4.2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전자산업 생산은 2008년 227조원에서 2012년 303조원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도 2008년 1236억 달러에 머물렀지만 2012년에는 1510억 달러로 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고성장세에 따라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지경부는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와 IDC의 전망을 인용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2조9393억달러 규모에서 올해 3조4317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PC시장은 태블릿PC와 하이브리드PC가 기존 PC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며 시장 수요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초고화질(UHD) TV 등 하드웨어 차별화에도 불구하고 LCD TV수요 부진과 선진국 TV시장 포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전자부품의 점유율 증가가 둔화되는 등 전자산업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경부는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온 전자산업이 앞으로도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취약한 생태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포함한 ‘건강한 전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올해 상반기 내로 전자산업 실태를 정밀하게 파악해 전자산업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분야별 정책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또 정책과제 도출을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와 업체 등 다양한 현장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주기적인 통계생상과 분석, 동향 전망을 통해 정책수요를 적시에 파악해 지원체계를 보완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