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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김병관 거취, 국방위원 의견 수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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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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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1일 각종 의혹으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 “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의 의견을 모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20일) 국방위 간사인 한기호 의원을 몇 번 만났다”며 “적절한 방법으로 적절한 시기에 국방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모아진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고위원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며 전달 의사를 우회적으로 답했다.

다만, 황 대표는 국방위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한 듯 “문제는 국회의 의사가 공식적으로 전달이 안됐다는 것”이라며 “청문위원들이 가장 잘 알 것이고, 그 의견 정도를 전달하는 게 의미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측 얘기는 ‘그런 것을 다 감안해도 (김 후보자가) 훌륭한 점이 있다’는 것”이라며 “김 후보자가 우수하고 신념도 있고 능력이 있다는 확신을 하고 임명 절차에 들어간 것이고 어느 정도 사전점검도 했다고 하니까 우리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인사청문제도를 ‘사전 도덕성 검증, 사후 정책검증’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정말 좋은 사람은 청문회를 거치는 자리를 절대 안하려고 해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면서 “언론에서 (검증이) 끝나니까 청문회를 못 거치는 사람이 있고 청문회를 거쳐도 결론도 안 나니까 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일 당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회의에 대한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고 어떤 분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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