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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텃세 뚫고 아시아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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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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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국내 IT 업체들이 텃세가 심하기로 유명한 아시아 시장에서 수익성 개선 및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외국계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심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IT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IT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만큼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IT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크고 소비력도 탄탄해 새로운 사업을 펼치기에 적합하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IT 시장 규모는 339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올해 IT 시장 규모가 1730억 달러에 달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SK C&C가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SK C&C는 지난 20일 ‘차이나유니콤 모바일 지갑 솔루션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중국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SK C&C는 차이나유니콤 모바일 월렛 서비스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기능’을 구현해 온·오프라인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SK C&C는 중국법인 ‘SK C&C 시스템즈’내 중국 모바일 커머스 사업 발굴 및 수행 조직을 강화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도 중국 내 합작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달 중국 파트너사인 CDC게임즈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열혈강호 온라인’의 서비스 연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4일에는 유원 게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나이트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엔씨소프트도 ‘블레이드&소울’의 중국 테스트를 마치고 현지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정보보안업계는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안랩은 일본 법인 설립 11주년을 맞아 제품 라이선스를 유통 및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보안관제시장 확대, 모바일 보안 시장 공략, 운용비용(TCO) 절감 차원의 통합 보안관리 서비스 제공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종합 일본에서 보안서비스 기업으로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오치영 대표가 일본 시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오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오는 5월 도쿄 정보보안박람회 출품을 위해 차세대 IT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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