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신용등급 A-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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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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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구조 개선으로 실적 늘고 부채 줄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됨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24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A-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기평은 한토신이 개발신탁사업에 강점을 지닌 업계 1위 선도적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규수주 확대 및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차입금 부담이 경감된 가운데 재무융통성 및 유동성 대응능력이 양호하며 자본완충력이 개선 추세에 있고 최대주주 및 2대주주의 지분매각 진행에 따른 경영권 변동 가능성 등을 신용등급 주요 평정요인으로 꼽았다.

부동산신탁회사 회사채 신용등급이 A-등급으로 평정 받은 것은 업계 최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일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한토신은 지난해 영업이익 576억원, 당기순이익 46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1년 손익계산서에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던 소송 관련 환입액 제외 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9% 및 363% 증가했다. 지속적인 신규영업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와 부실채권 감소에 따른 비용감소가 수익 개선의 주요인으로 보여진다.

또 2011년부터 준공사업장 분양대금 회수를 통해 신탁사업비 대여금을 꾸준히 회수하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2010년말 239%에 육박하던 부채비율은 2011년말 86%, 2012년말 78%로 크게 낮아졌다.

한토신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938억원 수주 달성하여 지난해 목표 수주액 850억원을 초과달성했고 올해 회사 목표인 95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며 “수주실적이 장래 영업수익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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