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만족도, 지하철 '만족' 시내버스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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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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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안전공단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지하철은 만족하는 반면 시내버스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25일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2년도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주 4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 6만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먼저 이용자의 사회경제적 특성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적을수록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보다 시내버스가,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보다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운전면허와 자가용이 없는 사람의 만족도가 더 낮았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이는 소득이 낮고 운전면허나 자가용이 없어서 대중교통에만 의존하는 사람의 만족도가 더 낮게 조사된 것"이라며 "특히 시내버스 상시이용자를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서비스 부문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정보제공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환승 서비스와 인적 서비스 순이었다.

정보제공시스템 이용률은 80.7%로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률이 낮은 강원도 지역의 경우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해당 시설이 존재하지 않음'이라고 답한 비율이 47.7%에 달해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인프라 확장 등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도 정보제공시스템과 같은 소프트웨어적 시설을 구축하고 정보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특히 대중교통의 혜택은 전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에 취약한 계층과 지역을 우선 고려한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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