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심 콘크리트를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채우고 덮는 시민 주도형의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를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캠페인을 연중 상시 진행하는 한편 나무심기가 좋은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한달간 '식목월' 개념을 도입키로 했다.
시민들이 가장 먼저 피부로 느끼는 아파트, 상가, 학교, 골목길, 동네, 가로변 띠녹지 등 6개 생활권 중점구역부터 녹색 가꾸기에 나선다.
삼청동길, 대학로 등 걷고 싶은 거리나 주요 관광지 10개소에 '꽃이 있는 상가'를 시범 조성한다. 북촌한옥마을은 특별 시범구역으로 선정해 한국화훼협회와 함께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재)환경조경발전재단 등 조경 관련 5개 단체를 멘토로 마을 자투리땅에 녹화사업도 벌인다.
시는 가상 나무가꾸기 게임으로 실제 나무심기를 확대하고 매뉴얼 제작 및 보급, 식수장소 안내 시스템 구축 등 시민의 녹색활동을 돕는다.
또 회색빛 콘크리트 교각과 육교, 터널의 입출구에 식물을 심고 경의·경춘선 폐철도부지 및 지상 지하철 구간, 한강변, 안양천 등에도 꽃을 식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자발적 녹화활동에 대해 우수 마을이나 참여단체, 우수 자치구를 6월과 11월 2차례 평가하고 총 1억원의 상금을 시상할 계획이다.
문승국 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집, 학교, 직장, 거리 등 생활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녹색갈증이 충분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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