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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패션 제공/헤지스 대만1호점>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LG패션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가 대만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일 LG패션은 한국 패션브랜드 최초로 타이페이에 위치한 대만 최대 규모 백화점 퍼시픽 소고의 본점인 충효점에 헤지스 단독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헤지스 관계자는 "대만시장에서 전개하는 모든 제품을 한국에서 수출해 디자인과 소재의 질을 유지하고, 가격도 한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해 철저히 프리미엄 전략으로 나갈 것"이라며 "헤지스의 첫 매장이 입점한 퍼시픽 소고 본점은 대만에서 전개되는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대부분 입점해 있는 최고급백화점"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내 헤지스 브랜드를 독점 전개하는 먼신 가먼트 그룹은 먼싱웨어·르꼬끄·캘빈클라인 골프 등 다양한 수입 브랜드들을 전개하며 300여 개의 유통망을 운영 중인 대만 패션기업이다. LG패션은 지난해 먼신 가먼트 그룹과 헤지스 브랜드에 관한 독점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LG패션은 이번 헤지스 1호점을 필두로 올해 말까지 총 5개의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15개 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대만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올 하반기에는 태국, 내년엔 싱가폴·말레이시아·홍콩 등 동남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균 LG패션 신사캐주얼 부문장 상무는 "대만은 국내 패션시장보다는 작지만 한류 열풍의 근원지로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진출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향후 동남아를 비롯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지스는 지난 2000년 영국 캐임브리지 대학 내 로잉클럽의 이름을 본따 출시한 브랜드로, 국내 폴로·빈폴과 함께 캐주얼 시장 빅3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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