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개막 D-17일을 앞둔 3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람회 개막에 맞춰 운행키로 한 무인궤도차를 시민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된다고 판단해 안전성 확보 등 완벽한 준비 후 운행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순천만에서 정원박람회장을 잇는 4.6km 구간에 정원박람회 개막일인 오는 20일 40대를 목표로 운행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원천기술을 보유한 포스코와 스웨덴 측의 부품 공급 지연으로 안전성을 담보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PRT는 국내 첫 도입되는 교통시스템으로 자재와 엔진 등을 영국과 스웨덴 등에서 수입, 국내에서 조립한다. 이 때문에 안전성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다.
PRT 운행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시는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을 잇는 관광객 수송을 위해 셔틀버스를 투입할 방침이다.
사업자인 포스코 측과 순천시와의 책임소재 등 법적 분쟁도 예상된다.
조 시장은 "순천시와 포스코가 맺은 협약에는 4월 20일까지 운행하겠다는 조항과 손해배상 규정도 있는 만큼 법적인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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