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리스크에 환율 1120선 돌파..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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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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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7개월 만에 1120원선을 돌파했다. 과거 일회성 이벤트에 그쳤던 때와는 달리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된 결과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123.8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5.5원 오른 1123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오전에는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 10일까지 철수하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1125.7원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미국 지표 부진, 현대기아차 리콜 악재가 다발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외국인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예상보다 오래 갈 것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 최근 며칠 간 환율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며 “한동안 대북리스크에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5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를 대비, 24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등 의지를 보여주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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