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맞선 프로그램이나 분쟁조정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부 전문 방청객의 경우 많게는 일당이 800위안(한화 약 14만원)에 달해 방청객이 새로운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양청완바오(羊城晚報)가 3일 보도했다.
방청객 모집업체 측은 “미녀 방척객은 200~300위안, 눈물이나 박장대소 등 연출이 가미됐을 시에는 더 높은 일당을 지급한다”고 소개했다.
현재 중국의 대다수 지방위성TV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현지 방송국이 아닌 베이징, 상하이에 위치한 전문 제작사를 통해 제작된다. 이러한 상황 덕분에 해당지역의 전문 방청객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대우도 좋아진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판 '나는 가수다(我是歌手)'가 소위 '눈물 연기자'를 고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청객을 이용한 조작방송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