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진숙, 개그콘서트보다 웃겨…청문보고서 채택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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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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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명 철회 촉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민주통합당은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실한 답변과 불성실한 태도로 자질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터넷상에 개그콘서트보다 더 웃긴다는 윤 후보자의 청문회 동영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장관 후보자가 조롱거리로 전락해서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박 대통령의 치명적 실수”라며 “오죽하면 새누리당 원내 관계자와 의원들도 업무능력이 회의적이라며 너무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해양수산부 관료조차 창피해서 일 못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자는 자신의 깜냥과 그릇을 잘 살펴서 무리하지 않고 그치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단호히 반대한다. (박 대통령은) 다시 지명해서 보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여권 내에서도 윤 후보자의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윤 후보자를 겨냥해 “관료로서의 노련함과 능숙함을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연구자로서의 소신조차 발견하기 어려웠다”면서 “인사청문회 내내 준비되지 못한 모습이나 책임지지 못하는 모습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소관 상임위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지금 그 자세라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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