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전체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 없어 보고서 채택은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는 회의에서는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과 “채택해서는 안 된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 충돌했다.
민주통합당 간사인 김영록 의원은 “윤 후보자는 자질이 부족한 후보로, 전혀 공부가 돼 있지 않고 전문성은 말할 것도 없고 리더십에서도 1만3000명의 해양수산부 직원을 통솔할 능력이 없다”면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며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면 그 결과를 반드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회의 책임 회피”라며 “반대 의견이 있다면 그 의견을 기재해 보고서를 채택하면 된다”고 맞섰다.
최규성 농해수위 위원장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한 의견이 일치가 되지 않아 일단 오늘 회의에서는 채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상발언을 하기로 예정됐던 윤 후보자는 회의에 불참했다.
김 재원 의원은 민주당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신상발언 자체가 불필요한 절차라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자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부실한 답변과 진지하지 못한 태도로 자질 부족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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