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용보증기금 본점 19층에서 열린 '금융특성화고 직장체험 행사'에 참석한 서울여상 금융정보학과 3학년 학생들이 신보에 재직중인 학교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5일 신용보증기금 본점 19층에서 열린 ‘금융특성화고 직장체험 행사’에 참석한 서울여상 금융정보학과 3학년 학생의 말이다.
신보는 올해 기획재정부로부터 고졸채용 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16년간 고졸채용이 없었던 신보는 적극적으로 고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특히 신보는 작년부터 시행한 경제캠프에 참가한 서울여상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요구에 따라 ‘금융특성화고 직장체험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신보 업무 및 채용안내 △선후배와의 대화 △‘2023 희망 타임캡슐’ 작성 △신보 탐방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은 자신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신보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과의 대화 시간을 즐겼다.
김모양은 “신보에 대해 딱딱한 취업설명을 듣는 것보다 선배에게 직접 이야기 듣는 시간을 가져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면서 “특히 복지제도가 잘 돼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양도 “같은 환경에서 공부를 했던 선배에게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현재 내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여상을 졸업하고 인사부에 재직중인 안윤란 주임은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학교 후배라 공감대가 잘 형성돼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8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 신보는 이들 중 8명을 고졸사원으로 채용했다. 올해에도 80명 가량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가운데 9명 정도를 고졸사원으로 뽑을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고졸 채용자들이 대졸 사원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고졸 채용자들에게 적합한 업무가 계속증가할 것으로 보여 고졸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졸 채용자들은 최초 2년 동안 6급으로 본점과 영업 본부에 지원업무를 맡는다. 그 이후 2년간은 영업점 지원업무에 배치되며, 만 4년이 지난 후 5급으로 승진해 대졸 정규직 직원들과 동등한 일반업무를 수행한다는 게 신보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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