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정혜승 연구원은 “KT&G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840억원, 영업이익 26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1.4% 증가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국내 담배의 점유율 회복에도 불구하고 인삼공사의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면서 연결실적 둔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혜승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의 여파로 해외 담배 역시 전년 수준의 매출에 그칠 전망이며, 인삼공사의 경우 국내 수요 둔화와 해외 재고 소진 지연으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며 “기타 자회사들의 경우도 고가화장품 수요 둔화(라이프엔진) 및 광고 확대(소망화장품, 트리삭티) 등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KT&G 올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4조1739억원, 영업이익 1조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7%, 6.1%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국내담배의 점유율 확대 추세가 마무리 되면서 담배 물량의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세금인상 관련 이슈 부각은 단기적으로 가수요 발생에 따른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인삼공사 중화권 재고 소진 및 지난해의 실적 부진으로 기저효과가 예상되는 하반기 실적 개선 전까지 의미있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