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이 당장 내일이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보고 한미 정찰감시 자산을 집중적으로 운용해서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도 “동해안으로 옮겨진 북한 미사일 동향을 추적한 결과 발사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기술적으로는 내일이라도 발사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군은 이르면 10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기존 결의에 있는 내용에 따라 안보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뿐 아니라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의 미사일 기지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과거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때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한 사례가 있다”면서 “이번에도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6년 7월 5일 대포동 2호 1발과 스커드 4발, 노동 2발 등 7발을, 2009년 7월 4일에는 스커드 5발과 노동 2발 등 7발을 각각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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