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당대표 경선은 '김한길 대세론'에 맞서 주류측에서 신계륜·강기정·이용섭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주류측 후보들이 단일화를 성사시켜 1대 1 구도를 만드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선거인단 투표 비중의 50%를 차지하는 대의원 표심이 막판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내 여론에 따르면 김한길 후보가 가장 앞서 있다. 여타 후보들은 김 후보의 위세에 눌린 상태다.
그러나 선거인단 투표 시점이 다음달 1∼2일 권리당원 ARS 투표 및 여론조사, 전대일인 4일 대의원 현장투표 식으로 막판에 몰려 있어, 단일화 변수는 최종일까지도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까지 대표 경선에 4명, 최고위원 경선에 11명이 출마함에 따라 오는 12일 중앙위원 현장투표 방식의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러, 각각 3명과 7명의 본선 후보를 가린다.
김 후보의 컷 통과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주류 3인방'에서는 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와 486 의원들의 지원을 받는 신계륜 후보가 한 발짝 앞선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 출신인 강기정·이용섭 후보는 호남표를 나눠갖게 돼 누구도 컷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거인단 투표 방식 및 비중이 '대의원 50%+권리당원 30%+일반당원·국민 여론조사 20%'로 결정됨에 따라 당대표 선출에 당심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대의원 투표 비중은 지난해 1·15와 6·9 전대의 30%에 비해 20%포인트나 높아졌고,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과 그렇지 않은 일반당원을 분리해 처음으로 권리당원에게 30%의 '권한'이 배정됐다. 대의원은 지역위원장이 선임하고 지역위원장 분포에서 친노·주류측이 비주류보다 앞서고 있어, 구도상으로는 주류측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의원 표심에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얼마나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컷오프 이후 합동연설회는 13일 부산·경남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전국 17개 지역을 돌며 진행된다.
연설회는 △울산·대구경북(14일) △제주(16일) △세종(17일) △대전(18일) △충남·전북(20일) △전남·광주(21일) △충북(22일) △강원(26일) △서울·인천(27일) △경기(28일) 순으로 진행된다.
최고위원 경선 출마자는 안민석 조경태 양승조 우원식 윤호중 유성엽 신경민 황주홍 장하나 의원과 장영달 전 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 11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